1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국내 1위의 센서업체인 제임스텍(구 한국시바우라전자)이 작년 초 새사령탑으로 앉은 박지홍(31)사장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사장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상사인 닛쇼이와이에 근무한 경력과 중국에 거주하면서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한 바 있는 젊은 해외파 경영인답게 작년 초 부임과 동시에 보일러용 센서 등 최근 수년간 적자품목으로 전락한 품목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이로 인한 매출액 감소를 수출확대를 통해 극복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사장은 『제임스텍의 제품은 미국 GE와 독일 BFI에 2년 이상 전자레인지용 온도센서를 수출하면서 한번의 불량도 낸적이 없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는 수출품목을 전자레인지용 뿐만 아니라 냉장고, 에어컨, 히터용 등의 각종 센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상호를 한국시바우라전자에서 제임스텍으로 변경하는 한편 일본 시바우라와의 계약이 만료돼 수출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수출선도 기존의 유럽지역 이외에 미국, 동남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해 향후 3년 내에 전체 매출액중 수출의 비중을 현재의 10%내외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공정자동화와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일본 기술자를 영입하고 엔지니어들을 일본 시바우라에 파견,연수시킨데 이어 연말까지는 순천공장을 준공해 영,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센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사장은 또 지난 95년 직접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인 「영성한지감응기유한공사」에 현지영업인원을 추가 파견하는 등 대 중국투자도 확대해 중국현지의 냉장고용 센서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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