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디자인교육원」(원장 손광호)은 부산, 경남 지역 대학의 유일한 디자인관련 전문교육기관이다.
교육원의 모체인 인제대 디자인학부는 이 지역에서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는 가장 명문대학으로 꼽히며 그러한 전문적 노하우를 일반인에게 전수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90년 개원한 컴퓨터디자인교육원은 초기 전자출판 전문교육기관으로 출범했으나 96년 컴퓨터디자인 전문학원으로 전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손광호 원장은 『부산, 경남 지역은 컴퓨터와 응용분야가 도시규모에 비해 낙후돼 있어 이 지역 정보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대학의 축적된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려는 목적에서 시작했다』며 『대학에서 운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엄격한 학사관리와 풍부한 실습기회를 제공, 6개월 과정을 수료하면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 태어난다』고 말했다.
컴퓨터디자인교육원은 실습실을 24시간 개방한다. 1인 1대의 지정컴퓨터를 제공, 수강생들이 마음놓고 실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6개월 교육기간에 「2시간 강의 5시간 실습」이라는 독특한 교육체제를 갖추고 석사 이상의 우수한 강사진들이 직접 교육지도를 한다.
무엇보다 현장실습을 중시하는 교육원은 팀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 수강생들이 수료하기 전에 최소한 2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도록 한다.
그러한 노력이 최근 눈에 띄게 드러나 올초 부산, 경남 인터넷 홈페이지 공모전에서 교육원생이 대상을 받는 등 대외적인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교육원은 매년 수료작품전시회를 연다. 전문가 이상의 실력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소개돼 이 지역 산업체와 대학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 원장은 『현장 실습위주 교육으로 수료생 대부분이 즉시 취업하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 내실을 기하는 한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강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컴퓨터디자인교육원이 현재 개설한 강좌는 매킨토시 전자출판과 멀티미디어 그래픽이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매년 6월과 12월에 모집하는데 정원은 전자출판이 60명, 멀티미디어 그래픽이 20명이다.
교육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매킨토시를 보유하고 있다. 매킨토시 서버 9150을 비롯, 총 1백20여대의 매킨토시 장비가 있어 컴퓨터디자인 실습 최적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육원은 최근 엘렉스컴퓨터에서 매킨토시 6200 30대를 기증받아 국내 두번째로 매킨토시 인터넷 전용실을 개설했다. 이를 계기로 모든 학생들에게 인터넷 2주 집중교육을 실시해 인터넷환경 감각을 익히게 하고 있다. 또 컴퓨터와 TV를 연결해 대형화면에서 강의가 이뤄지는 등 각종 첨단장비를 교육에 활용한다.
컴퓨터디자인교육원은 앞으로 인터넷과 게임 그리고 가상현실 등 각종 시뮬레이션 분야 강좌를 개설, 부산, 경남 컴퓨터 디자인 전문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쌓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습환경의 지속적인 확충과 강사진 보강,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개발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문의(0525)-21-4036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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