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학로켓발사 실패 논란

0...9일 안흥 시험장에서 발사된 2단 중형과학 로켓이 통신두절로 모든 관측업무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는 발사 20.8초만에 로켓 전원이 나갔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에 제기돼 관심.

로켓발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로켓발사후 1.2단 분리는 성공했으나 20.8초후 송, 수신이 두절됐기 때문에 노즈부 개방, X선 및 오존층 관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발사 당시 하늘에 가득한 먹구름으로 인해 對電현상이 일어나 로켓의 전원이 나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분석.

그는 또 『이같은 사고가 그동안의 시험과정에서 열, 습도, 안개 등에 대한 환경시험은 가능하지만 대전현상에 대한 시험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연구소로 돌아가 정밀분석한 뒤 예비 로켓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국회 통과위, 여, 야간 대조적인 상임위 활동

0...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박구일,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들은 9일 열린 과학기술처 업무보고에서 여, 야간 극히 대조적인 상임위 활동을 벌여 이채.

신한국당 의원석은 대부분 하루종일 텅빈 상태로 별 질문사항이 없었으나 야당의원석은 최근의 지진대책을 비롯하여 원자력 안전문제, 연구원 사기진작 방안, 로켓발사 등 과기처 현안과제에 대한 질문공세로 열기.

특히 무소속인 이부영 의원은 이날 오전 실시됐던 2단중형 과학로켓의 발사상황 자료까지 내밀며 『로켓시험이 완전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냐』고 따졌는데 과기처 직원들은 그의 정보수집 능력에 대해 놀라는 눈치. 또 국민회의 3총사로 불리는 김영환, 남궁진, 정호선 의원 등은 이날 저녘 8시 산회될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질문공세를 폈다.

표준연, 「97 체위조사」 실시

0...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은 국립기술품질원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금년말까지 0세부터 만 70세까지의 전국 남여 1만2천5백2명을 대상으로 인체 1백20개 부위에 대한 정밀측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해 관심.

「97 국민표준 체위조사」로 명명된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체격조건에 대한 특징 및 신체 치수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여 의류는 물론 정보통신, 가전 등 업계의 신제품 개발 때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

표준연 관계자는 인체부위별 측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할 경우 국내 제조업체 상품개발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자랑.

<서기선,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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