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이나 유조선 등 대형구조물의 벽면을 오르내리며 청소, 도장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아주대와 공동으로 지난 2년동안 10억원을 투입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구조물의 벽면을 오르내리는 거미로봇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로봇은 가로, 세로 각 1백60cm, 높이 50cm 크기에 무게 1백27kg으로 흡착판 또는 자성체 등이 달린 11개의 다리를 부착하고 있어 불규칙한 유조선 등의 벽면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릴 수 있다.
또 흡착력 등의 압력상태가 규정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원이 중단될때 안전선(세이프티 와이어)을 연결하는 등 2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00년까지 로봇의 상용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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