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의 픽스테크社가 국내 업체들에 컨소시엄 가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 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픽스테크는 최근 삼성, LG, 현대, 대우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개별적으로 FED 컨소시엄 참여를 제의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이 회사 고위관계자가 내한, 국내 업체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픽스테크측이 이번에 국내 업체들에 컨소시엄 참여조건으로 각각 4천만달러를 요구했으며 국내 업체들은 이 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 일단 협상이 무산됐으나 픽스테크가 국내 업체들을 컨소시엄에 합류시키기 위해 협상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 논의의 여지는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픽스테크는 지난 91년 프랑스 정부연구소인 LETI연구소에서 개발한 FED기술을 이전받아 미국의 모토롤러, 레이시온, 일본의 후타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양산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가입 업체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모든 FED관련 기술을 공유, 기술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상품화를 앞당겨 FED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레이시온, 후타바, 모토롤러 등은 이 컨소시엄에 가입하기 위해 컨소시엄 그룹에 6백만∼1천5백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ED는 CRT의 장점인 고해상도, 광시야각과 액정표시장치(LCD)의 장점인 박형, 저전력 소비, 저공정 비용, 뛰어난 온도특성, 고속동작 등의 고른 장점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유력 평판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 픽스테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그룹 이외에도 세계 각국 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힘쏟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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