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구현해 내는 가상현실 가운데 「사이버 쇼핑」만큼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분야도 많지 않다. 인터넷 온라인 통신판매 또는 사이버마켓으로 불리는 사이버쇼핑. 매장은 물론 점원도 필요없다. 제품의 가격과 기능 소개에서부터 제품의 주문, 대금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매장의 모든 제품판매를 인터넷을 통해 해결한다.
사이버 쇼핑이 한창 유행하고 있는 미국에는 최근까지 7만여개의 인터넷 홈쇼핑 사이트가 개설돼 전세계 제품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미국의 사이버리안 아웃포스트사(http://www.cybout.com)는 PC 및 주변기기, 컴퓨터서적 등 각종 컴퓨터관련 제품 3천여점을 판매해 매달 수십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 이러한 업체를 찾는 것은 이제 그리 어렵지 않다.
사이버 쇼핑은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가서 제품을 육안으로 살펴보지 않고도 최신의 상품과 유통정보를 얻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즉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국내에도 데이콤 인터파크를 비롯, 신세계백화점, 한솔CSN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가전3사 등 일반기업들이 최근들어 「사이버 매장」을 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바야흐로 사이버 쇼핑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품 구매자의 인증절차와 인터넷 카드결제의 보안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대금결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제품의 주문과 대금결제가 인터넷상에서 완전 해결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이버쇼핑」이라 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통신판매를 돕기 위한 보충수단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는 정도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이버쇼핑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넷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통신이 지난 4월 신설한 인터넷사업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추진중에 있으며 데이콤이 비자코리아와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대금결제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인터넷 카드대금결제 서비스가 사이버 쇼핑의 한단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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