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는 국내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적산전력량계 생산 2천만대를 돌파하고 30일 오후 청주공장에서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64년 단상 5A의 전력량계를 처음 생산한 이후 33년만에 이룩한 생산 2천만대는 8톤트럭으로 4천대분에 달하는 분량이며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서울부산간을 3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에 해당된다.
LG산전은 그동안 계량범위가 1A ∼ 20A로 기준제품(1A∼10A)의 2백%인 초기모델부터 75년 3백%,88년 4백%모델의 개발에 이어 89년 계량범위를 6백%까지 확대한 고정밀 제품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무효전력, 최대수요전력, 역률까지도 측정해 저장할 수 있고 오차정밀도를 +5%이내로 향상시킨 첨단 다기능 전자식 전력량계를 자체개발하는데 성공, 양산에 나서고 있다.
LG산전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79년 태국에 현지합작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93년에는 말레이지아 MISA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생산량중 6백만대를 해외에 수출해왔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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