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국내 가입자가 아날로그 가입자를 추월,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는 도입 14년 만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었다.
1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총 4백32만8천58명이며 이중 디지털 이동전화가입자는 전체의 52.8%인 2백28만6천7백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가입자가 아날로그 가입자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디지털 서비스 개시 이후 만 1년3개월 만이다.
디지털 가입자증 SK텔레콤의 디지털 가입자는 1백63만2천57명이며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65만4천7백41명이다.
특히 제1이동전화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CDMA디지털 서비스 도입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전체 3백67만3천2백60명의 가입자의 44.4%인 1백63만2천57명의 디지털 가입자를 확보하는 경이적인 디지털 전환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최근 디지털 가입자의 증가세와 아날로그 가입자의 감소세를 감안할 경우, 이달 안으로 SK텔레콤 자체만으로도 디지털 가입자가 2백만을 넘어서면서 아날로그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사업자를 합한 CDMA 가입자가 최근 월평균 18만명씩 늘어나고 있고 아날로그 가입자가 월평균 4만~5만명씩 줄어들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총 이동전화 예상가입자 5백60만명(아날로그 1백90만명)중 디지털 가입자는 3백70만명(SK텔레콤 2백40만명, 신세기통신 1백30만명)으로 66%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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