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신인 여자호스트 4명 현장투입

「TV홈쇼핑 여전사 4인방」.

홈쇼핑케이TV인 LG홈쇼핑(대표 이영준)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부 얼굴을 바꾼다. 참신함을 강조한 신인 쇼핑호스트를 대거 기용, 불볕더위 매출사냥을 나선 것이다.

LG홈쇼핑이 「여름매출」을 잡기 위해 히든카드로 내놓은 새 얼굴들은 지난 3월 2백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개선발된 신인 쇼핑호스트 4명. 3개월여의 견습기간을 끝내고 현장투입(?)에 들어갔다.

LG홈쇼핑이 이들 「신예 4인방」에 거는 기대는 무엇보다 뛰어난 순발력과 함께 화면을 꽉 채우는 미모. 신세대 감각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 상품과 시청자를 이어주는 전문 쇼핑호스트로 본의 아닌 「미인계(?)」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의 이전 방송경험으로 미뤄 순발력과 재치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LG홈쇼핑측은 자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개월여간의 견습기간을 통해 상품에 대한 폭넓은 지식 체득은 이들을 TV홈쇼핑의 여전사로 군림하게 하는데 충분한 훈련기간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분석이다. 이들 4인방중 가장 큰 언니인 이정명(29)씨. 하이쇼핑의 소비자 참여프로그램인 「나도 쇼핑호스트」코너에서 주부자격으로 참여해 발탁된 인물이다. 능수능란한 중국어, 영어회화 솜씨로 88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의 통역요원으로 활약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번 방송이전에 이미 쇼핑호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어 맏언니로서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있다.

김상희(25)씨는 쇼핑호스트 공개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준재. 건축 디자이너 출신으로 케이블TV HBS와 Q채널에서 리포터로 활약했고 화장품 CF모델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끼있는 방송인이다.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에 매료돼 이 길에 들어섰다.

이혜선(25)씨는 오래전부터 방송인의 꿈을 키워온 의지형. 3년동안 몸담았던 항공사 비서실을 과감히 뿌리치고 MBC방송아카데미 성우과정을 수료하면서 쇼핑호스트직에 입문했다.

이진아(25)씨는 성악도 출신. 결혼생활후 사회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 공중파방송 리포터로 활약하다가 쇼핑호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신예 쇼핑호스트들은 현재 선배들과 공동진행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이면 각자 개성과 전문영역을 살려 케이블TV 브라운관의 주역으로 소비자와 대면한다. 이미 쌓아온 방송경력을 바탕으로 판매와 연계한 매출의 주역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새로운 얼굴로 매출확대의 돌파구를 찾아나선 LG홈쇼핑. 그래서 올 여름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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