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현대,SKC등 4개 대기업은 비디오사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견본시를통한 영화판권 구매를 자제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관계자 모임을 갖고 지난 5월 열린 칸느영화제에 이어 오는 10월 밀라노영화견본시에서도 50만달러 이상 고가의 영화판권을 일체 구매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고 이를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판권구매 중단조치는 대기업들이 영상사업관련 누적적자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최근 몇년사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해외흥행작의 판권가격을 국내시장규모에 맞게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뿐 아니라 충무로의 대형 영화사들에도 판권구매의 자제를 권유,호응을 얻었다』면서 『최근 이루어진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업체들의 경쟁을 자제,판권료를 낮춤으로써 업체들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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