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트라넷을 중심으로한 네트웍 기반하에서 전사적인 컴퓨팅환경 구현을 주제로한 제 5회 「HP World97」이 7천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지난주말 성료됐다.
전자신문사와 한국HP가 공동 주최하고 60여개 한국HP협력업체가 90여가지의 최신 컴퓨팅 솔루션을 전시했던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3TB(테라바이트)정도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한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연회가 개최돼 최근 국내 기업 컴퓨팅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HP의 대형 유닉스 서버인 「V2200」 8대와 오라클의 대용량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8.0」, EMC의 백업장비및 네트워크로 구축된 이번 데이터웨어하우스는 당초 예상했던 30초의 3분의 1 수준인 단 9초 만에 3TB 분량의 데이터간 상관관계를 분석해내는 놀라울만한 성능을 발휘,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3TB의 데이터는 32면짜리 신문 1만년치 정도의 자료이며 하루동안 인터넷을 통해 흘러다니는 정보의 30% 수준이다.
한국HP 마케팅 담당 김근 이사는 『최근들어 기업 전산환경은 유닉스를 비롯한 윈도NT 등 다양한 이기종 플래폼을 구성되는 경우가 더욱 확대되고있어 이들 이기종 플랫폼 전산환경을 하나의 통합된 환경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HP World97」에서 이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전자상거래(EC)및 정보 보안(Security),네트웍관리시스템 (NMS)등 1백여개 주제에 걸친 세미나는 최신 컴퓨터및 전산환경 변화 추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에 좋은 반응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HP월드97는 세미나 중심의 컴퓨터전시회도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있다는 가능성을 제시, 이같은 경향은 국내 진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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