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컴퓨터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24일 용산전자상가 컴퓨터업체들은 보름앞으로 다가온 각급학교의 여름방학을 맞아 장기화된 불황을 타개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대고객서비스 조직을 정비하고 고객유인을 위한 이벤트를 구상하는 등 판촉활동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컴퓨터연합상우회는 먼저 용산전자상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SW) 를 추방하는 「SW 정품사용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 9일 결의대회를 갖는 한편 「불법SW 자경단」을 발족시켜 실질적인 감시작업에 들어갔다.
상우회측은 이를 통해 그동안 불법SW로 고착돼온 이미지를 씻고 건전한 상거래와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쇼핑문화 공간으로 불황을 타개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상가별로 운영돼오던 AS센터를 「상점가 진흥조합」 결성시기와 때를 같이해 「용산전자상가 컴퓨터연합 AS센터」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우회측은 방학기간 이전에 「용산전자단지 상점가 진흥조합」을 결성해 AS 등 상가정비를 통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가별로 운영되고 있는 「벼룩시장」도 고객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해 이를 확대개편, 염가제품 판매확대와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주말 야간개장 시간을 연장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일반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동포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일일바자회」와 「상인, 고객 성금모금」 등도 추진,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상가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상우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기간이 컴퓨터 판매의 기회이면서 사회적으로나 상가 자체적으로 변혁의 기간인 만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상인 스스로 노력해 새롭게 변한 용산전자상가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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