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채널의 주고객은 30∼40대 주부, 인터넷 홈쇼핑의 주고객은 20∼30대 직장 남성」
같은 통신판매 영역에서 전혀 다른 쇼핑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매체역시 하루종일 상품판매를 하고 있고 택배가 가능한 홈쇼핑이지만 목표고객은 다르다.
케이블TV 홈쇼핑사인 LG홈쇼핑과 롯데 인터넷백화점 서비스업체인 대홍기획이 자체조사한 결과를 보면 케이블TV 홈쇼핑 고객의 경우 42% 이상이 30∼40대의 가정주부인 반면 인터넷백화점 고객의 79.6%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블TV 시청인구는 여성이 많고 인터넷 이용자는 남성이 훨씬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외에 인터넷 이용의 실질적인 주체가 갓 입사한 남성 신입사원부터 초급 중간관리자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입증해 준다.
대홍기획의 조사결과 국내 인터넷 이용자중 남자가 92%를 차지하고 이중 인터넷 홈쇼핑을 이용한 네티즌중에 79.6%가 남자로 나타났다. 이를 직업별로 나눠보면 회사원이 72.6%, 자영업 1.9%. 주부 1.9%, 학생 11.3%로 나타나 구매력이 있는 젊은 회사원의 인터넷 홈쇼핑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구매가 집중되는 시간대도 퇴근 이후인 저녁 7시이후 자정까지이며 점심시간을 이용한 구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홈쇼핑이 조사한 결과로는 구매자중 30대 여성층이 2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40대 여성층이 16.6%를 차지한 반면 남성층은 9.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 월요일 아침 10∼12시가 프라임타임대로 이는 직장인이 출근하고 주부들의 여유가 많은 시간대로 여성고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이다.
이에 따라 두 통신판매 매체의 인기상품도 다르다. 케이블TV가 가정용품(35.7%), 레포츠용품(19.6%), 패션잡화(10.2%), 귀금속(6.4%) 등 여성용품이 주로 판매되는 반면 인터넷 홈쇼핑의 히트상품으로는 전자수첩, 전기면도기, 선물용 속옷, 향수, 갈비세트, 상품권 등 선물용품과 남성용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방송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수동적 쇼핑경향이 강하고 남성은 필요한 상품을 직접 찾아 나서는 능동적 쇼핑경향이 강하다』며 『여성의 구매력이 강한 만큼 케이블TV의 매출이 우위에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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