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서두로직(대표 유영욱)이 가요반주기, 디지털 피아노, PC용 사운드카드 등 각종 전자음악기기의 핵심부품인 음원 DSP칩X사진>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정보통신부 산, 학, 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총 4억8천만원을 들여 부산대 전자컴퓨터공학부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20만게이트 용량의 음원 칩으로 기존 FM방식이 PCM방식을 채택했다.
0.8미크론 CMOS공정으로 만들어진 이 음원 칩은 전자악기 표준포맷인 미디를 지원하며 최고 64가지 악기음 구현과 함께 4개의 스피커를 통해 각기 다른 음을 낼 수도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유영욱 사장은 『이번 음원 칩의 개발로 국산 전자악기 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그동안 거의 전량을 외산에 의존해온 이들 주요 부품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음원 칩시장에는 LG반도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화음소, SSI, 삼광산업 등 중소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잇따라 개발,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야마하, 롤랜드 등 일본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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