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물류창고형 해외공장 건설 증가

부품업체들이 세트업계 해외현지공장의 JIT(Just in Time)체제 도입에 적응하기 위해 물류창고형 해외공장 건설을 늘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업체 해외공장들이 부품의 현지구매를 늘리고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JIT시스템을 적극 도입함에 따라 부품업체들이 이같은 세트업체들의 적기납품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장이지만 마무리 가공공정만 현지에서 처리하는 등 거의 물류창고 역할을 하는 해외 현지공장 설립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세트업체들의 적기납품 요구에 대응하면서 투자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세트업체들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가속화함에따라 이같은 형태의 부품 해외공장 건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페라이트 코어 업체인 삼화전자는 태국의 삼성전기 태국공장에 대한 관련부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편향요크(DY) 및 고압트랜스(FBT)용 코어를 단순 가공,공급하는 물류기지 형태의 현지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조만간 태국에 1백% 단독투자 형태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규소강판 코어업체인 한국코아도 원자재를 도입,단순 절단공정을 거쳐 판매하는 코일센터 형태의 멕시코공장을 삼성물산 미주법인 등이 참여하는 3자 합작형태로 설립,최근 공장착공에 들어갔으며 페라이트코어 업체인 보암산업도 중남미지역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세트업체들이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에 물류창고로 활용할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저항기업체인 한주화학은 올해말까지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 부지 5천평 규모의 포장박스 공장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이 공장내에 저항기 물류창고도 지어 현지 업체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콘덴서용 필름업체인 성문전자는 중국 주해에 있는 생산공장이 있으나 최근 북경인근 지역 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단순 절단공정만 갖춘 천진공장을 최근 추가로 설립했다.

트랜스업체인 동흥전자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동흥전자 말레이시아」를 설립하는 한편 이 공장을 국내공장 및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동남아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보급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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