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업계, 생산원가 줄이기 총력

저항기업체들이 생산원가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경기의 침체에 따른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저항기업체들이 설비이전,외주 줄이기,원자재 공급선 변경,라인 자동화 등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항기 생산의 초기공정인 착막, 캐핑(Capping), 소팅(Sorting)과정을 자체설비를 갖추고 처리했던 한주화학은 이들 공정을 타업체에 맡기는 것이 생산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공정설비를 연말까지 전문업체나 하청업체로 완전 이전,설비 유지비용과 인건비를 줄임으로써 저항기의 생산원가를 낮출 방침이다.

세라믹로드를 캐핑한 반제품을 국내업체로부터 공급받아오던 동호전자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올들어 공급선을 대만, 중국업체로 대거 변경했다. 현재 6분의 1W 제품을 중심으로 반제품 구입량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월 1억개 가량을 이들 대만, 중국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동호전자는 이들 외산이 국산에 비해 30%정도 저렴해 원가절감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15명의 중국 연수생을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메탈클래드저항기 전문업체인 유현전자는 메탈클래드 저항기의 금형을 외부업체에 맡겨 제작했으나 원가절감을 위해 선반기를 도입,금형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금형 자체제작을 통해 생산원가를 5%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수저항기업체인 한미정밀전자는 제품원가중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라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는 최근 금속판저항기(MPR)라인을 자동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모든 라인을 자동화해 인건비를 줄임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춰갈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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