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시범서비스를 시직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 사이에 중계장비 규격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지하철, 터널 등 전파음영지역에 설치되는 중계시스템 공용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PCS 3사는 지난 4월 중계시스템을 공용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세부적인 장비 표준안을 마련해 왔으나 사업자간 이견으로 인해 중계시스템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PCS사업자들은 현재 공용화 중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제조업체들과도 장비 규격에 대한 의견이 달라 앞으로 시범서비스가 개시되더라도 지하철 등 전파음영지역에 대한 서비스에 상당한 차질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PCS 3사와 장비업체들은 지난 5월초 장비 규격을 제안한 이후 5월말 합의점에 도달했지만 표준화 항목 가운데 입력, 출력, 신호 이득율 등에서 의견이 엇갈려 6월초에 이어 다시 이번달 말에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CS사업자간에 장비 표준에 대한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공용 중계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창원전자, 성우, 국제, 일성 등 중게기업체들도 촉박한 개발기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PCS 3사측은 『이미 지하철 역사에 들어가는 중계시스템은 원칙적으로 공용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전파기지국관리(주)와 별도로 PCS 3사가 자체적으로 장비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것이 중계기 설치 지연의 이유』라며 전체 서비스 일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PCS 3사는 지난 4월 지하철 2백67개 역사를 대상으로 3백 15Km에 이르는 지하터널에 공용 중계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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