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WAN 측정장비 공급경쟁 치열

최근 일반기업 및 금융업체를 중심으로 통신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근거리통신망(LAN) 측정장비 공급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내 또는 본사와 지사간 네트워크 구축을 활발히 추진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AN 측정장비시장을 겨냥, 한국플루크, 한국HP, KDC정보통신, 하이컴정보통신, 삼성전자 등이 다양한 네트워크 측정장비를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플루크의 경우 통신 네트워크상의 이상유무를 1회 작동으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무게를 대폭 줄이고 휴대가 가능한 유지, 보수용 원터치 LAN 측정장비를 출시, 시장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국내 대형 SI업체를 집중공략, 케이블 및 LAN 유지, 보수용 계측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LAN과 WAN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휴대형 네트워크 분석장비 공급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美 스니퍼社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네크워크 전문업체 케이디씨정보통신도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측정장비를 일괄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美 케텔렉社의 WAN 측정장비인 「카멜레온 32」에 LAN 기능을 추가한 「카멜레온 오픈」과 PCS 교환기 테스트 시뮬레이터인 「MGTS」를 출시, 이 부문에서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트워크 업체인 하이컴정보통신 및 삼성전자도 美 스니퍼사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고속 이더넷과 스위치드 이더넷, ATM방식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제품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국HP도 지난해부터 윈도상에서 네트워크 측정치에 대한 그래픽 지원이 가능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LAN, WAN 동시 측정장비 공급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편 현재 공급중인 LAN, WAN미터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고속 이더넷, 비동기전송모드(ATM) 등의 네트워크 전송속도에는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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