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C장치 상품화 문제가 연내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NC공작기계연구조합(이사장 박정인)은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국산 NC장치 상품화와 관련, 최근 NC장치 시험평가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한 데 이어 정부, 조합, 회원사 개발책임자들로 구성된 기술운영위원회(위원장 김일규)의 기능을 강화, 연내에 상품화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또 NC장치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일정 물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특별한 안건이 있을 때는 수시로 모여 중지를 모으는 등 연내 상품화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회원사들이 자사 이익에 집착하기보다는 핵심기술 공동보유와 국가경쟁력 확보라는 점을 깊이 인식,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인 공작기계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C장치 개발 프로젝트는 오는 99년 말까지 선진국 수준의 컴퓨터수치제어(CNC) 선반 및 머시닝센터용 CNC장치를 개발, 상품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민간자금 6백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스템 통합이 어렵고 수요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상품화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등 대다수 참여업체가 독자적으로 CNC장치를 개발, 자사의 공작기계에 부착 판매함에 따라 수요기반이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일본 파낙社 등 외국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 공작기계의 국제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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