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대형 빌딩이나 공장 등에 에너지 절전시설을 설치 대행 해주는 사업인 에너지 절약시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으로 선정돼 일반 기업체와 공장 등에 26㎜ 형광등, 전자식 안정기, 전구식 형광등 등의 절전설비를 설치해주고 있는 태일정밀은 기존 조명 중심의 사업에서 열병합발전, 건축, 전력 등 종합적인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일정밀은 20일 미국 펜실바니아의 전력회사인 피코社의 계열사와 지분 50대50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에너지절약 설비설치 사업에 나선다.
20일 설립되는 이 회사는 EPS코리아로 이름붙여졌으며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태일정밀의 에너지사업부 부장인 오자현씨가 맡게 됐다. EPS코리아는 특히 종합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국의 공인 에너지관리사를 상주시키는 한편 자체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인 에너지관리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EPS코리아는 70여가지의 에너지절약 사업 가운데 내년까지 10여가지의 사업에 대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이란 통상산업부에 등록되고 에너지 관리공단의 지원을 받는 전문기업으로 일반 빌딩이나 공장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이 절전설비를 갖추고자 할 경우 이 업체들을 대신해 설치자금에서부터 절전형 전기, 전자기기들을 구매, 설치해주는 업무를 전담한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은 일반 기업체에 절전 시설을 설치해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절전 금액을 매달 상환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체들은 자금부담 없이 절전형 에너지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태일정밀의 경우 지난해 서울지방철도청, 중소기업은행, (주)전방 등의 업체들과 약 22억원 어치의 에너지절약시설 설치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도 쌍용양회 동해공장, 신한방 등과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계약을 체결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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