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즐기고 경품도 타가세요!
최근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문해 몇가지 설문에 응답하거나 퀴즈를 맞추면 푸짐한 경품을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ISP가 급격히 늘고 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네티즌이나 X세대들의 소비패턴 및 취향을 분석하기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문제의 대부분은 응모하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주어지거나 홈페이지에서 답을 얻을 수 있는 쉬운 내용들. 홈페이지 방문자수를 늘려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 소비계층의 성향을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이같은 사이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세화인터넷은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광고박물관(http://admuseum.com)」을 통해 1천4백만원에 상당하는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카 티뷰론에서 방향제까지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네티즌들을 기다리고 있다.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해외 명작광고와 국내 광고 등 푸짐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광고의 영향이나 효과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마케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이에대한 댓가로 예의 티뷰론과 같은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네티즌들은 광고박물관 홈페이지에 방문해 미리 마련돼있는 10여개의 질문항목에 자신의 의견을 체크하는 것만으로 경품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두산씨그램도 홈페이지(www.whisky.co.kr)를 통해 핸드폰과 시티폰, CD롬 타이틀 등의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방문자들의 주류 소비성향이나 술에관한 상식을 파악하는 설문조사외에도 음주문화, 브랜드 선호도를 묻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퀴즈를 풀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도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인텔시드에서 운영하는 「퀴즈박스(www.quizbox.co.kr)은 오비라거나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등 특정 제품에 관련된 퀴즈를 맞추면 노트북과 휴대폰 등의 선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퀴즈의 내용도 홈페이지를 유심히 관찰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돼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전자상거래(www.xpage.co.kr)도 이와 유사한 경품서비스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경품을 받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이들 사이트들은 경품이 한 사람에게 중복, 제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정응답자를 색출해내는 다양한 기법을 마련해놓고 있다. 부정 응모 방법중 가장 흔한 경우가 하나의 ID로 여러번 등록하거나 성이나 이름을 바꿔 참여하는 경우다. 상품에 대한 확률을 높이자는 의도지만 이런 경우는 ISP가 갖고 있는 응답자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소트해보는 것 하나만으로 1백% 색출된다.
또 10여항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출제함은 물론 배열해놓기 때문에 응답의 진위여부도 대부분 판별해낼 수 있다.
<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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