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 가전 중부지사(지사장 송권영)는 대리점 경영자 부인 및 부녀사원 조직장을 대상으로 영업교육을 실시하면서 별도의 교육참가비를 받아 「북한동포 돕기 성금」으로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부지사는 지난 5월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대리점 경영자 부인과 부녀사원을 대상으로 「불황극복을 위한 특별교육」을 모두 9차례 실시하면서 대리점 경영자 부인과 부녀사원에게 각각 5천원과 2천원씩의 교육비를 받아 모두 1백20만원을 북한동포 돕기 성금으로 적십자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교육을 실시할 때 교육비를 무료로 했던 관례에 비춰볼때 이번 교육참가비징수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기획한 중부지사의 전옥표부장은 『교육비징수는 교육참가자들이 교육비를 북한돕기운동에 성금으로 냄으로써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했다는 마음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중부지사는 기존의 교육과 달리 「유료 교육」이라는 점을 내세워 교육 내용과 교육 방식면에서 종전과 다소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교육은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단순주입식 교육과 달리 교육생들에게 잊혀져 버렸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비롯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는 「편지쓰기 시간」 등 교육참가자들이 직접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이번 교육생으로 참가했던 중부지사 광명영업소 수석부녀그룹장 김군자씨는 『평소에 북한동포 돕기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으나 소액이나마 동참했다는데 마음 뿌듯하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가전 중부지사는 올해말까지 실시되는 「상설 공개대학」의 교육 참가자들에게도 교육비를 받아 북한동포돕기와 함께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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