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 위축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떨어짐에 따라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은 월평균 1만대 선에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7,8월은 해마다 노래반주기 판매가 저조한 시기여서 반주기업체들이 매출목표 달성에 부심하고 있다.

가정용 노래반주기 「KCD11」과 「KCD11V」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엔 월평균 2천대를 판매했으나 올해엔 1천2백∼1천5백대 선으로 월평균 판매량이 감소했다. 「FLR888K」라는 가정용 노래반주기를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도 국내 판매가 저조해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제품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당초 예상치인 월 1천5백대의 절반 수준인 월 8백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전자 역시 지난해까지 월평균 1천5백대를 판매하다가 최근엔 월평균 7백대로 지난해의 절반밖에 판매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태전자 인켈사업본부와 태광산업의 노래반주기 판매도 저조한 상태다.

이밖에 노래반주기 전문업체들도 최근의 노래반주기 판매실적이 대부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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