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대우 등 한국 3개 업체가 지난해 러시아 PC 모니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7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등 러시아 PC 모니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은 지난 1.4분기 중 국내 업체들의 러시아의 PC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이 삼성전자 34%, LG전자 19%, 대우 14% 등으로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을 모두 함칠 경우 6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나라 업체들이 러시아 PC 모니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러시아 조립PC 업체들이 국산 모니터를 적극 채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공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러시아에 44만대의 PC 모니터를 판매했으나 러시아에서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14인치 모니터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공은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8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한데 이어 올 1월 초 러시아 대형 PC 조립업체인 R&K와 판매계약을 체결, 이 업체를 통해 10만대의 모니터를 공급키로 하는 등 올 한해동안 22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에서 모니터 판매를 시작, 다른 업체보다 진출은 늦었으나 10여개의 현지 딜러를 통해 올 한해 동안 10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할 것이라고 무공은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의 PC 시장은 올해 1백만에서 1백3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러시아 현지의 조립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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