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의료, 국방과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전자광학장비와 관련된 연구개발이 국내 전문연구기관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 위촉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광학특화연구센터(센터장 김충기 교수)는 열영상, 광섬유, 레이저 등 전자광학 장비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추진, 고출력 자유전자레이저를 개발한데 이어 적외선 감지소자를 이용한 카메라, 중급 자이로스코프 등을 개발중에 있다.
동센터 열영상 연구실은 물체가 발생하는 적외선을 감지, 높은 감지도와 해상도를 지닌 열영상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1단계인 올해말까지 적외선 소자개발, 소형고밀도 액정표시기 개발, 1차원 배열 적외선 탐지소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수준은 초보적인 열영상 카메라를 제작하는 단계로 빠르면 올해말까지 관련 제품 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섬유 센서 및 소자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광섬유광학연구실은 올해말까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음향센서어레이, 전압 및 전류센서, 인장센서, 온도센서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광셈유 레이저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분야 연구개발은 특히 광통신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광섬유 음향광학변조기, 이중모드 광섬유소자, 특수광결합기 등이 참여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레이저연구실은 평균출력 뿐만 아니라 순간출력이 높은 산업, 군사, 의료용 자유전자레이저 및 핵심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전류 광전자 발생을 위한 광음극레이저, 발생된 광전자를 가속하기 위한 광전자총과 고주파 가속기, 피코초나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고전류 광전자 개발 등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전자광학연구센터는 국방부 위촉과제가 완료되는 오는 2003년의 경우 전자광학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은 물론 국방, 산업, 의료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신기술이 대량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4년 설립된 동센터에서는 과기원, 전북대, 경희대, 동국대, 청주대, 동신대, 한국원자력연구소 등의 기관에서 총 1백여명에 이르는 연구원이 참가해 전자광학 관련 핵심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군용장비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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