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시장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가 냉장고사업에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있는 비정규 판촉공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초 97년형 신제품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자사 고객리스트에 올라있는 1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피콜(Happy Call)을 실시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본사에서 경기, 충청도는 인천 공장과 연구소에서 전라도와 경상도지역은 광주공장이 담당하기로 하는 등 냉장고사업부 산하의전조직이 참가, 지역별로 대고객 접촉을 분담했다.
1만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는 것이 적지않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은 비용을 들여 기존 고객이 계속해서 자사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신제품에 대한 구전홍보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구입한 후 1달정도가 지나서 보내고 있는 고객의견카드도 드러나지 않는 판촉활동으로 한몫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냉장고를 구입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신제품에 대한보다 정확한 평가를 받고 향후 성능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대우전자는 고객카드의 회신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기간 단위로 고객카드를 모아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전자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비정규 판촉활동 중 하나는방송국에 대한 소품이나 사은품 지원이다. 신제품 냉장고가 나올 때마다 자진해서 주요 방송국에 제공하고 소품이나 사은품으로 활용되게 하면서 간접적인홍 보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MBC가 방영하고 있는 「일요일 밤에」의 「이경규가 간다」코너에서 양심적인 시민에게 주는 양심냉장고를 제공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대우전자 냉장고 영업기획팀 관계자는 『요란한 판촉활동보다 평소에 성실한 고객관리가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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