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데스크톱 PC 개발 사령탑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나와있는 것과 같은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세계 최소형 데스크탑 PC인 「환타랜드」는 기존 제품과는 전혀 대른 새로운 제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컴퓨터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도시바의 팜탑컴퓨터인 「리브레토」의 국내 공급, 미니 노트북PC 출시 등으로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국내 컴퓨터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코모스텔레콤의 김기병회장(59)은 『코모스텔레콤이 21세기 정보통신분야에서 선진대열에 설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모스그룹은 국내 최대의 관광회사인 롯데관광을 비롯해 동화면세점 등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연간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 유통전문그룹. 김회장은 코모스텔레콤의 설립배경을 유통 및 서비스 중심의 그룹의 성격을 앞으로는 제조업분야로 이동시켜 그룹의 핵심기업으로 육성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모스그룹이 정보통신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78년 전부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것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만한 준비를 스스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코모스그룹은 그동안 미국의 3대 PCS업체인 넥스트웨이브사에 1천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온세통신 및 한통프리텔 등에도 일정부분 지분을 투자했다. 또 정보통신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91년 미림전산여고를 설립, 국내 교육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기업인은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을 때는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경영관을 밝힌 김회장은 「환타랜드」가 바로 갈수록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코모스텔레콤이 이길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 초 국내 컴퓨터 관련 전문업체들의 연쇄부도와 우리나라 컴퓨터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이미 남이 만든 제품을 따라 만드는데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라며 현재 국내 컴퓨터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한 김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정보통신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남보다 한 발 앞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국내 기업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업에 성공한 기업인이기 보다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미림여고와 미림여자전산고등학교의 성공에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김회장은 앞으로도 성공한 기업인보다는 훌륭한 교육자로서 남기를 바란다는 소박한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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