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WORLD] 윈도우월드전시회 발자취

「윈도우월드전시회(the Windows World Exposition:WWE)」는 전자신문사가 지난 93년 당시 이 전시회 로고 사용권을 갖고 있던 미국 IDG그룹과 정식 계약을 맺고 창설한 국내 유일의 윈도 전문 전시행사이다. 참고로 이 전시회 로고는 매년 번갈아 미국 시카고와 애틀란타에서 춘계컴덱스쇼와 함께 열리고 있는 「윈도우월드전시회」의 그것과 동일하다.

전시회가 창설된 93년은 미국의 경우 이미 윈도3.1이 컴퓨터환경의 대세를 장악해가고 있던 중이었고 「시카고」(현재의 윈도95)라는 차세대 윈도 개발 프로젝트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당시 개발중이거거나 보급된 PC용 소프트웨어의 90% 이상이 여전히 MSDOS 등 도스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었고 윈도3.1은 일부 전문가나 호사가들의 취미용 정도로만 인식돼 있던 때였다.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윈도우월드전시회」의 창설은 흥행이나 주최자의 수익적 차원에서 볼 때 극히 위험한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윈도가 컴퓨터와 정보통신 환경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임을 예측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인 전시회의 창설을 건의했다.

이같은 요망에 따라 제1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 93)는 93년 6월 2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제7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 93)와 같은 장소에서 함께 개막됐다. 창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WWE는 2회때 부터 매년 하반기 KOEX에서 단독전시회로 확대돼 개최돼왔으며 매년 「한글윈도3.1」「한글윈도95」 「한글오피스95」「한글윈도NT3.51」「윈도NT워크스테이션4.0」 「윈도NT서버4.0」등 굵직굵직한 신제품들을 거퍼 쏟아내놨다. 지난 16일 개막된 WWE 97에서는 세계적 관심사가 모아지고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4.0」 최종시험판과 「한글오피스97」 등이 공개됐다.

올해 WWE가 다시 SEK과 통합 개최되는 것은 국내 최대규모 컴퓨터, 정보통신 종합전시회로서 SEK의 대중성과 최고 전문전시회로서 WWE의 특성을 함께 요구하는 출품업체 및 관람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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