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를 단돈 1백원에 드립니다.』
가전양판점 전자랜드21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은 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디지털 휴대전화를 1백원에 판매하고 나섰다.
기존 백화점, 양판점 등에서 로스리더 상품으로 무선호출기, 비디오테이프, 카메라용 필름 등을 5백원선에 판매하던 것에 비한다면 실로 파격적이다.
디지털 휴대전화 파격가 행사가 열리는 곳은 전자랜드21 부천점.
서울전자유통은 오는 20일 부천점 개점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6월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디지털 휴대전화 「맥슨 MAX-1000K」 1백대를 1백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이 휴대전화를 1엔에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눠주는 미국에 비한다면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아직 휴대전화가 고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선 신선한 충격이다.
이 회사는 「맥슨 MAX-1000K」 이외에도 한창 퀄콤 「QCP-800」 20대를 8만5천원에, LG정보통신의 「SD-2000」 30대를 27만원에, 삼성전자의 「SCH-100SM」 20대를 29만원에 한정판매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 전단을 통해 배포된 무선호출기 교환권을 가져오는 고객에겐 10만원대 무선호출기를 무료로 증정하며 휴대전화 구입고객들에겐 여행용 휴대전화 충전기, 카메라가 포함된 교통사고 증거보존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휴대전화가 고가 사치품이란 종전의 개념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부천점 이외의 타 매장에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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