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사업권을 신청한 데이콤 주도의 컨소시엄인 「하나로통신」이 예상대로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분야의 마지막 남은 시내전화서비스가 경쟁체제에 진입, 국내 통신서비스 분야는 완전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또 지난해 국제전화 사업권을 획득했던 온세통신이 도로공사-제일제당 연합을 제치고 제3시외전화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부산, 경남지역의 제3무선호출 사업자로는 (주)세정이 주도한 부경이동통신이 선정됐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오후 2시 시내전화, 시외전화를 비롯해 지역 무선호출 및 주파수공용통신(TRS), 회선설비임대 등 5개 분야 10개 사업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초부터 진행돼온 정부 주도의 통신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동시에 사업계획서 심사 형태의 기간통신 사업자 선정방식은 사실상 없어지고 내년부터는 자유신청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기간통신사업자 선정 대상 서비스 중에 최대 이권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시내전화 사업 분야에는 데이콤과 한전 및 두루넷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가칭 하나로통신이 자격 심사를 거쳐 제2사업자로 선정돼 앞으로 한국통신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제3국제전화 사업자인 온세통신과 도로공사-제일제당 연합컨소시엄인 한국고속통신이 맞붙은 시외전화 제3사업권 경쟁은 온세통신이 사업계획서를 심사하는 1차심사에서는 한국고속통신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으나 2차 일시출연금 심사에서 한국고속통신(2백45억원)보다 많은 4백90억원을 제시, 사업권을 확보하는 행운을 안았다.
제일텔레콤(대주주 제일엔지니어링), 부경이동통신(세정), 21세기통신(엔케이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신청,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부산, 경남 지역의 무선호출 제3사업권 경쟁은 부경이동통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대전, 충남 지역의 TRS사업권은 한국야쿠르트 주도의 충남TRS가 디아이 중심의 충남텔레콤을 제치고 사업권을 거머쥐었다.
각각 2개의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전북지역과 강원지역 TRS사업권은 각각 전북이동통신과 강원텔레콤으로 최종 확정됐다.
충북지역 TRS사업권은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새한텔레콤이 경합없이 따냈다.
경쟁 없이 적격심사만을 거치는 전기통신회선설비 임대사업 분야에는 드림라인(대주주 제일제당)과 한국전파기지국관리가 각각 국내사업권을 획득했고 온세통신이 국제사업권을 얻었다.
이번에 회선설비 임대사업에 대한 가허가를 신청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에피아이아이코리아 등 3개 법인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7월중 가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 허가대상법인에 대해 법인 설립등기와 일시출연금 납부 등을 이행하는 대로 되도록 이른 시일안에 허가서를 내줄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