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운영돼 오던 항공기 주기장 관리에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관리시스템이 개발됐다.
인하대학교 전자계산공학과 조근식 교수는 지난 4월 항공기 주기장 관리시스템인 일명 레이시스(RACES)를 개발, 지난달 1일부터 김포공항의 대한항공 항공기 주기장에서 시행 중이다.
주기장은 항공기들이 이륙 직전 머물러 승객을 태우거나 급유, 정기점검 등을 받는 곳이며 착륙 직후에도 이곳으로 이동해 승객을 내리기 때문에 공항의 스케줄 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
인공지능을 사용한 새 관리시스템은 하루 1천여편에 달하는 항공기의 주기장 배치 및 이동 스케줄을 전문가 2명이 수동으로 주기장 관리표를 작성하려면 매일 5시간 이상이 소요되나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단 20여초만에 작성할 수 있으며 기상악화와 이, 착륙의 지연, 항공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신속한 수정이 가능하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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