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산업으로 부상할 한국형 전자상거래 실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커머스넷코리아(대표 박재천)는 내년 5월까지 금융기관, 신용카드사, 인터넷쇼핑몰 등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표준 프로토콜인 SET를 적용한 한국형 전자상거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SET를 적용한 지불게이트웨이와 인증시스템(CA)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실험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암호화와 인증서비스 기반기술 및 호환성 등을 검증할 수 있고 다양한 신규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커머스넷코리아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2천여개 우수 중소기업의 카탈로그를 제작해 수용하고 외부의 쇼핑몰에도 SET 프로토콜 처리를 위한 모듈을 무상으로 지원해 연결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비자와 마스타 계열 신용카드사 각 1개, 시중 은행 2개사가 연결되며 국내에서 개발한 암호기술을 적용한 인터넷 기반의 전자지불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 환경에 적합한 인증시스템이 구축되고 SET 메시지 처리를 위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이 참여 금융기관을 통해 무상으로 배포된다.
이를 위해 커머스넷코리아는 오는 7월 말까지 관련 시스템 개발업체와 쇼핑몰 참여업체, 참여 금융기관 등의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테스트베드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말까지 커머스넷코리아와 한국전산원이 소유권과 사용권을 공동으로 가지며, 이후 2000년 4월까지는 커머스넷코리아가 단독 소유하게 된다.
커머스넷코리아는 앞으로 이 실험시스템을 전자화폐와도 연결해 2002년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에 시범 서비스하고 한, 일 전자시장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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