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제조업체들이 국내 공장의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TV 생산 3사는 최근 해외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해외 생산을 확대하는 데 따른 대응조치로 국내 공장의 생산제품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라인 합리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VCR와 오디오 공장에 이어 TV공장에 새로 일고 있는 움직임으로 올해부터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원공장의 컬러TV생산규모를 4백50만대로 지난해보다 50만대를 줄이는 생산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부 저가 소형TV와 일부 TVCR 생산라인을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는 대신 국내 공장은 25인치 이상 대형TV의 생산비중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대형TV의 라인자동화를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완전 자동화 생산의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고 생산효율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출용 생산라인의 대형화도 추진, 25인치 이상 TV의 수출물량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7%로 늘리는 한편 인터넷TV를 비롯한 차세대TV의 양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구미공장의 1개 소형TV 라인을 철수해 해외 공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설비를 보강해 대형TV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또 생산단위가 작은 소형TV 일부와 광폭TV, 프로젝션TV 등의 생산라인에 10명 이하의 인력을 투입하는 셀(Cell)라인을 새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라인 합리화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앞으로 저가 모델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공백이 생기는 국내 공장의 합리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최근 구미공장의 8개 TV생산라인 가운데 5개 라인을 셀방식(2개)과 자동화(3개) 생산라인으로 교체하는 라인 합리화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TV생산라인의 추가 조정을 통해 국내외 TV수요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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