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컴퓨터 주기판(마더보드)시장에 진출한다.
대우통신은 올 하반기부터 주기판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경기도 주안공장에 ATX 주기판의 양산라인을 설치, 7월부터 내수 및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대우통신의 주기판 사업진출은 7월 부품에 대한 관세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기판이 관세인하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국산 주기판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데다 행정전산망 등에 ATX보드가 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주기판 시장 자체가 ATX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소량만을 생산, 자체 PC에 채용해 오면서 기술 및 품질의 안정성이 확보된 것도 주기판사업에 진출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우통신의 주기판시장 진출로 국내 주기판 시장은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등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대만산 주기판의 위축이 예상된다.
대우통신은 6월부터 주기판의 양산에 돌입, 현재 월 1만5천장 수준의 생산규모를 월 5만장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 원년인 올해에는 수출 20만장을 포함해 총 50만장의 주기판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진컴퓨터랜드를 비롯해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거래처 확보와 함께 전국 총판체제를 구축, 전자상가 등 유통시장으로의 판매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문의 3779-7272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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