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사업자들이 오는 10월경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대리점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앞당겨진 오는 10월경으로 잠정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물밑에서 대리점유치경쟁을 벌여온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서비스사업자들은 최근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유통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나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들은 PCS서비스사업자들이 자사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일 것에 대비해 유통점간담회를 개최하는등 이탈방지에 나서 대리점확보 경쟁이 전 이동통신서비스사업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등 전국 순회 사업설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자가운데 가장 먼저 대리점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26일 현재까지 3백20여개의 전속 대리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앞으로 한국통신 각 전화국과 한국통신 계열사의 유통망을 통해서도 PCS판매 및 가입대행을 받기로 했으며 PCS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유통망은 물론 한국통신 시티폰대리점등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3천여개의 PCS이동통신 대리점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초부터 대리점망구축에 나선 한솔PCS도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리점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사업자를 선정키로했다. 한솔PCS는 이의 일환으로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전국을 순회하면서 「한솔 PCS 원샷 018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솔PCS의 사업설명회는 이달 28일 서울을 비롯해, 다음달 2일 부산, 3일 대전, 5일 대구, 10일 광주의 순으로 각 대도시의 대형 호텔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실시되는데 이 기간동안에 PCS시연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가입자유치점과 단말기 판매점을 분리해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LG텔레콤은 대리점이 아닌 가입자 유치점확보에 치중하고 있는데 자사 계열사인 LG정보통신, LG전자등의 대형 유통망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다른 2개사업자보다 유통망구축에서는 다소 여유를 보이면서 현재 단말기를 판매하고 공급해 줄 유통점을 확보하기 위해 PCS단말기 제조업체들 대상으로 협렵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전화, 무선호출, 시티폰 등 현재 각 이동통신관련 대리점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별도의 PCS대리점을 모집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며 『이로 인해 PCS사업자들이 기존 이동통신대리점을 대상으로 유치작접을 벌임에 따라 대리점유치경쟁이 전 이동통신서비스업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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