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에 달하는 체신금융망 재구축 사업권을 놓고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불꽃튀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현재 IBM의 대형시스템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체신금융망을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재구축한다는 방침아래 다음달 중순까지 SI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제출받아 사업자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말까지 제안서 제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평가를 실시,상위 2개업체를 선정하고 가격협상을 통해 6월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에대해 부분적으로 위탁 운영하면서 동시에 전국의 2천5백여 우체국을 연결하는 분산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200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보통신부가 체신금융망 구축 사업을본격 재개키로함에따라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기아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데이콤등 SI업체들은 사업권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구성작업에 들어가는 등 물밑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이들 SI업체들은 체신금융망 재구축프로젝트가 올해 추진되는 공공SI사업가운데서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사업권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실정에 적합한 분산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사업권 수주의 관건이라고 보고 금융 솔루션이나 분산처리분야에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들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이기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체신금융망 사업은 데이콤 컨소시엄이 1차로 마스터 플랜과 본사업을동시에 추진했으나 컨소시엄 참여업체들간에 마찰이 발생,사업권을 반납했으며2차 발주에선 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가 BPR과 ISP(정보전략계획)사업을 수행했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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