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통신판매업 진출을 적극 모색,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대우는 국내 무점포시장의 급격한 팽창에 따른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통신판매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우는 후발 업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진 노하우를 가진 일본의 통신판매업계 4위업체인 무토社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미 유통사업본부내에 통신판매팀을 구성하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오는 10∼11월중에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는 통신판매업을 담당할 새로운 법인은 신설치 않고 백화점과 하이퍼마트사업을 추진중인 기존의 유통사업본부 조직을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는 우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카탈로그 통신판매사업을 벌이고 인터넷을 통한 가상쇼핑사업 등 미래유통시장에도 조만간 뛰어들 예정이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초창기를 맞고 있는 국내 무점포시장의 선점을 위해 지난해부터 통신판매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0대그룹 중 유통부문 투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했던 대우의 통신판매업 진출을 업계에서는 대우그룹의 유통사업 본격 전개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통신판매업은 지난해 연간 시장규모가 6천4백90억원이며 최근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30% 이상인 무점포판매를 중심으로 오는 2000년에는 1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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