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경비업계, 홈 시큐리티사업 본격화

시스템경비업계가 최근들어 홈시큐리티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한국보안공사, 범아종합경비 등 시스템경비 3사와 LG하니웰, 한국통신 등 신규 참여업체들은 일반주택의 시스템경비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홈시큐리티사업을 올해 전략사업으로 삼고 전용시스템개발 등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산, 분당 등 신도시 단독주택의 신규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수도권 인근의 전원주택단지가 활성화되면서 집단가입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에스원의 경우 지난해 가정전용의 홈시큐리티시스템을 개발, 일반 주택가입자의 비율을 현재 3천5백가구 수준에서 연말까지 1만가구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최근 전사원을 대상으로 가입자 배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원은 수도권 전원주택과 일반 단독주택 이외에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단지 감시, 관리시스템도 개발,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월간 20만원선에 이르는 월간 용역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이며 기존 홈시큐리티시스템에 구급상황과 가스, 화재 등 방재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3월말 현재 1천3백여 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는 한국보안공사도 주택 가입자를 대거 확보, 연말까지 5천가구이상 늘리기로 하고 전략영업팀을 중심으로 가입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보안공사는 일산, 분당 등 전원주택단지별로 별로 지역사무소를 설치하고 가입자 확보부터 용역요원 출동 등 24시간운영체제를 갖추는 한편 가정용시스템의 보급확대를 위해 10 ~ 15만원선인 용역료를 월 5만원선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안공사는 특히 경기도 양평, 용인 등 수도권 전원주택 단지를 집중공략하기로 하고 주요 지역에 출장소를 신설하는 등 영업망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또 범아공영의 경우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규 수요발굴이 점차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지사망을 활용, 가정용 수요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범아공영은 이를 위해 총 1백20억원을 투입, 첨단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영업망도 올해말까지 67개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홈시큐리티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G하니웰은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가스, 화재 등 기존 기능은 물론 냉난방, 조명제어기능, 디지틀잠금장치 등 최첨단 홈시스템을 개발, 양산에 나서 오는 2000년 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문자정보서비스, 원격환자감시시스템 등 고급형 홈시스템을 개발, 고급빌라나 중대형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한편 계열사인 LG건설을 통해 신규아파트에 대한 시스템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화망을 이용, 지난해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일선 경찰서와 일반가정을 연결하는 홈시큐리티 시범서비스에 나섰던 한국통신도 올들어 서비스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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