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미디어밸리 위원회, 합작법인설립 합의

인천시는 인천 송도신도시매립지내 2.4공구의 1백6만평에 미디어밸리를 조성하고 이 가운데 제2공구지역 76만평을 평당 분양가 40만원(96년기준가격)에 미디어밸리위원회측이 추천한 입주희망업체를 중심으로 분양하거나 임대한다. 또한 인천시와 미디어밸리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공동출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곧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와 인천시는 지난 10일 인천시의회가 미디어밸리 조성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통과시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밸리조성을 위한 기본 합의서」에 합의하고 내달 9일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후보지가 선정돼, 발표된 후 5개월 동안 끌어왔던 미디어밸리의 최종입지문제가 매듭을 짓게 돼 앞으로 미디어밸리 조성이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다.

이번 기본합의서에는 인천시와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측의 역할분담을 각각 담고 있는데 인천시는 △오는 99년2월까지 매립을 완료, 2002년까지 필요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며 △1천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진흥기금을 2007년까지 조성토록 하는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측은 △미디어밸리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획, 홍보활동과 국내외의 투자유치활동에 필요한 역할을 하며 △99년 2월까지 미디어파크를 유치하며 8월까지 정보통신 전문인력양성기관을 유치하고 △미디어밸리사업의 전국적 확산 및 범지자체적 역량의 결집을 위해 7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출자한 전국 미디어밸리연합체가 구성되도록 한다 등의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밸리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시와의 최종합의는 국가경쟁력강화의 방안으로 추진됐던 멀티미디어산업단지의 조성이 출발할 수 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면서 『당초 일정보다는 늦었지만 이를 계기로 차질없이 미디어밸리를 조성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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