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거래알선에서부터 원산지증명에 이르는 전무역업무가 올해중으로 자동화돼 전자무역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13일 무역자동화 전담업체인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노진식)은 기존의 전자문서교환(EDI)방식을 이용한 무역절차자동화를 올해중으로 1백% 완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미개발업무에대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전자상거래(EC)기법을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상산업부가 국내 무역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0년부터 7백여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추진해온 무역자동화사업이 8년만에 완성돼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올들어 관세환급을 비롯해 수출입화물관리, 원산지증명 등의 업무 개발을 추진중이며, 연말까지 선하증권(B/L)등 국제적인 무역업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역업무에 대한 자동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디렉토리 및 인터넷팩스 등 인터넷 전자상거래(EC) 서비스를 개발해 무역자동화에 적용함에따라 통관, 신용장통지등 일반적인 무역절차외에도 전자거래알선, 수출입화물추적 등 무역업계가 필요로 하는 모든 무역업무를 EC방식으로 자동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TNET은 또 무역자동화서비스 이용이 대기업중심에서 점차 중소무역업체들로 크게 확산돼가고 있다고 보고 이들 중소무역업체들이 자동화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동화SW를 염가로 보급할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무역자동화사업은 지난 94년 수출입신용장을 비롯해 수출입승인등 상역, 외환업무의 EDI서비스가 시작된이래 지난해 7월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업무까지 자동화돼 지난해말까지 약 75%정도 완성된 상태며, 4월말 현재 월평균 4백만건의 무역업무가 EDI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한편 현재 무역자동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무역업체 및 선사, 외국환은행 등 무역유관기관은 4월말 현재 1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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