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스텔전자산업(대표 유공현)은 시스템키친에 부착할 수 있는 주방용 라디오를 개발, 매년 1백% 가량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독일 ISO인증업체인 TUV 프로덕트 서비스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해 품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코스텔전자산업은 부가가치가 낮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져 국내에서는 제조하는 업체가 거의 없어진 라디오에 센서조명등, 전화수신기능 등을 추가, 시스템키친의 찬장 밑부분에 부착할 수 있는 주방용 라디오를 개발해 1군 건설업체와 시스템키친업체 등 20여 대형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94년 20억원에서 95년에는 4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7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엔 1백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코스텔전자산업이 개발한 주방용 라디오인 「CT-26TM」은 AM/FM라디오에 전화수신기능이 첨가된 제품. 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전화가 올 경우 전화기를 받지 않아도 이 제품에 표시된 전화기 버튼을 누르면 제품 밑부분에 부착된 스피커와 제품 앞부분에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어 전화 때문에 일손을 놓고 거실이나 안방을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CT-3815EL」은 라디오와 센서조명등이 결합된 제품으로 제품 근처에 손을 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이밖에 시스템키친이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랩걸이에 걸쳐놓고 쓸 수 있는 주방용 라디오 「CT-4000」도 개발해 최근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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