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퓨터업계, 펜티엄II 시스템 잇달아 발표

미국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인텔의 펜티엄II 발표에 맞춰 이를 탑재한 시스템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미 「C넷」의 보도에 따르면 컴팩 컴퓨터,IBM,휴렛패커드(HP),디지털 이퀴프먼트 등 컴퓨터업체들은 2백33MHz나 2백66MHz버전의 펜티엄II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데스크톱 PC,워크스테이션,서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이중 게이트웨이 2000과 마이크론 등은 발표와 동시에 출시에 나섰고 다른 업체들은 이달말께 본격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트웨이는 자사의 대형화면 PCTV인 「데스티네이션」에 2백33MHz 펜티엄II를 탑재, 4천달러에 판매하는 한편 2백66MHz버전의 데스크톱은 64M 메모리와 9GB HDD 등을 포함, 4천9백99달러에 판매한다.

IBM도 2백33MHz 버전을 탑재한 데스크톱 「300XL」를, 델 컴퓨터는 2백66MHz 펜티엄II PC 「디멘션 XPS H266」과 2백33MHz 듀얼 펜티엄II 제품인 「파워에지 2200」을 각각 선보였다.

디지털은 2백66MHz 듀얼 펜티엄 II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266i2」을 6천6백달러에 내놓았고, 인터그래프社는 2백66MHz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했다. 특히 인터그래프는 인텔이 아직 양산하지 않고 있는 3백MHz 버전을 탑재한 「TDZ425 3D」 그래픽 워크스테이션도 시연해 보였다.

관련업계는 이번에 발표된 펜티엄 II 시스템이 3D 그래픽 기능이 뛰어나 엔지니어링,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상당한 수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닉스 시스템과도 새로운 경쟁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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