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학습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어린이전문 컴퓨터학원 [컴키드] 남기영사장(38)의 취미는 [컴퓨터 읽기]다.
컴퓨터 게임이나 프로그래밍도 아니고 [컴퓨터 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세상사는 얘기들을 책 대신 컴퓨터를 통해 얻는다는 말로 설명했다.
예전에는 책을 통해 공부도 하고 간접체험도 했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켜고 그 안에서 공부도 하고 세상사는 얘기들도 「읽는다」는 것이다.
컴퓨터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그는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대신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탐색하고 흥미로운 기업얘기와 재미있는 게임,소재 등을 찾아낸다.PC통신에 들어가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때론 채팅에도 참가해 세상사는 얘기도 주고받는다.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처럼 그는 PC통신과 인터넷 곳곳을 찾아들어가 그 안에서 생활 속의 피로를 털어낸다.
[컴퓨터 읽기]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사실 그가 컴퓨터를 취미로 가깝게 한 것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도 오래전 얘기도 아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탓에 그에게는 사업하는 틈틈이 취미라고 말하기 무색한 그림그리기가 있었고 학생때부터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 가까이 있었다.
특히 책은 지금도 가깝게 벗하며 그의 생활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삼국지]는 [인생의 모든 단면들을 담고 있다]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지금까지 무려 20번 이상을 정독했다.그의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도 3천권이 넘는다.
컴퓨터는 그가 어린이 전문 컴퓨터학원 [컴키드]를 경영하면서 반은 의식적으로 만든 취미.컴퓨터를 잘 활용하면 일과 생활 모두에서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컴퓨터와 가깝고자 노력하고 또 그 안에서 새로운 발상을 얻으려고 힘쓴 덕에 지금은 컴퓨터가 그의 취미활동 도구이자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취미에 대해 그는 『책을 사랑하듯 컴퓨터도 좋아하게 됐다』며 『[컴퓨터 읽기]라는 말도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학습내용이 아닌 생활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가르친다는 경영 지침은 아마도 그의 이같은 취미만들기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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