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콘(대표 차동해) 기술연구소는 최근 서울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어용량 4천점대의 대용량플랜트컨트롤러(모델명 POSFA-5A)개발, 오는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포스콘이 지난 95년 7월부터 총 21명을 투입, 최근 개발한 이 제품은 최대 4천96점까지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CPU를 이중화해 주스테이션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보조스테이션이 곧바로 작동하는 핫 백업(HotBack)기능을 내장,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설비특성상 원거리제어를 할 경우 통신의 이중화가 가능한 리모트스테이션을 두어 효율적인 제어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각종 실수명령어, 고급제어 알고리즘 등을 구현하고 기존의 상위통신유니트를 CPU유니트에 포함시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연산에러발생시 각 테스크에 설정된 특수레지스터를 통해 스텝번호와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프로그램수정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로더에서의 태스크 단위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포스콘은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2천48점 용량 2대를 적용하던 방식보다 원가가 30%이상 절감되고 안정적인 제어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콘측은 대용량 플랜트컨트롤러는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기술에 의존해 왔으며 이번 제품개발로 연간 2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콘은 이 제품을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철강분야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올해말까지 제어용량이 8천1백96점, 1만6천3백84점인 초대용량 플랜트컨트롤러의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제철, 화학 및 대형플랜트시장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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