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인터넷 기반 사이버 의원외교 포럼 개설

인터넷상에서 전세계 각 나라의 의원들이 서로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사이버 의원외교 포럼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상희 의원은 다음달말 인터넷상에 「CYPAC(Cyber Parliamentary Science and Welfare Community)」의 홈페이지(www.cypac.org)를 구축, 이 포럼에 동참하는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YPAC은 세계각국의 의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환경, 과학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토론장. 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다른 토론광장과는 달리 세계 각국의 현역 의원들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의원외교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포럼에서는 최근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인체복제분야」와 지구의 지속적 개발을 위한 「환경 분야」, 정치의 투명성과 작은정부 실현을 위한 「전자정부분야」 등 3개 분야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또 토론 분야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자료가 소개된다.

이의원은 CYPAC을 지난 10일 개막한 제97차 IPU(국제의원연맹) 회의에 제안, 많은 다른 의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위스,노르웨이, 프랑스 등 세계 24개국에서 42명의 의원들이 회원가입을 신청했으며 이스라엘 국가정보화 위원장인 마이클 이탄(Michael Eiran)의원은 CYPAC을 IPU 산하 위원회인 정보과학복지 전문분과위원회로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CYPAC이 다른 국가 의원들에게 호응을 얻음에 따라 이의원은 다른 회원들과 협조, 오는 9월 카이로에서 열리는 IPU 총회에서 정보과학복지 분과위원회의 구성을 정식 제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YPAC을 기반으로 한 의원들간의 인터넷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와 외교관계가 소원한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과 친선교류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의원은 『CYPAC이 정보화시대에 맞는 폭넓은 의원외교의 기회를 넓혀 줌은 물론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게 있는 문제에 대해 국내 의원들이 인식을 함께 하는 데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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