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중앙시스템

중앙시스템(대표 이재봉)은 지난 10년간 무선통신 중계시스템 사업만을 해왔다.

시장 흐름에 편승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다른 정보통신업체와 달리 중앙시스템은 한 사업만을 고집,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가능해 졌다.

이재봉 사장은 『중앙은 지난 87년 국내 무선통신시장이 태동하기 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 초기에는 시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90년대 들어 이동전화 등 무선통신관련 사업이 시작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앙의 무선통신 중계시스템 개발은 지난 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이 사장과 무선통신 엔지니어 7명이 모여 개발을 시작, 4년 만인 86년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87년 중앙엔지니어링으로 법인등록을 하고 사업을 시작, 93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중앙은 현재 38명의 직원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사장은 『하나의 사업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따라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중앙은 외형 불리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중앙은 올해 매출액을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무선통신중계시스템은 FM방송이나 무선호출, 이동전화, 업무용 무선등의 중계장치를 한 시스템으로 종합 구성함으로써 효율적인 지하 무선중계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 구내 선로설비」와 「무선통신 보조설비」 기술기준을 적용, 대형건물의 내부와 지하상가 및 지하주차장, 터널, 지하철 등과 건물 등에 가려 전파도달이 불가능한 지상 난청지역 등에 설치해 맑고 깨끗한 음질의 통화가 가능하다.

지난 10년간 무선통신중계시스템 사업만을 고집한 중앙은 이 분야 최고의 전문업체로서 명성을 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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