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있는 TV로도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고 월드와이드웹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까.』
웹TV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4억2천5백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근 발표로 헐리웃이 떠들썩하다.
빌 게이츠의 발표에 대해 헐리웃이 궁금해하는 점은 쇼프로그램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방송될 것인가 하는 것. 웹TV 네트워크의 완성이 궁극적으로 프로그램 공급처인 헐리웃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자못 궁금하다는 표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멀티미디어 프로덕션의 제미 프레건은 로이터통신과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웹TV 네트워크 발표후 할리우드로부터 전화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방의 시청자들뿐 아니라 헐리웃의 제작자와 배우, 매니저들 모두가 TV와 PC에 이는 새로운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3억대의 TV와 4천만대의 PC간 벌어지는 일대 접전』이라고 요약했다.
하지만 TV와 PC의 접전에 대한 헐리웃의 반응은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할리우드에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고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이 결코 순항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수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과대광고로 사람들의 시선을 보은 반면 별 반응이 없다 싶으면 재빨리 사업을 철수, 할리우드에는 뉴 미디어 자체에 대한 불신의 골마저 깊다는 것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TV 중심으로 일하고 사고해온 할리우드가 PC에 쉽게 길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웹TV 네트워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제미 프레건은 『할리우드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적으로 인정받겠다』며 웹TV 네트워크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의욕을 시사했다.
더불어 수십년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스튜디오와 단지 6개월이 경과된 네트워크를 섣불리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세기의 스튜디오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용적, 기술적 측면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그녀가 밝히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계획이다.
웹TV네트워크가 브라운과 모니터 등 하드웨어에 대한 기능평가가 아니라 품질적으로 할리우드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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