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마이크, 무선전화기, 무선헤드폰, 차량용 원격시동기, 무선커튼조정기 등 주파수를 이용한 각종 생활가전 제품들을 위해 주파수가 추가로 할당될 전망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전기전자기술의 발달로 최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전자 제품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기존 주파수 배정으로는 업체들의 무선기기 개발에 제약이 따른다고 보고 산, 학, 연, 관이 합동으로 생활 가전제품용 무선기기에 대한 신규 주파수 분배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파수는 보안상의 이유로 정부가 전파법을 제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이 전파법에 위배되는 주파수를 사용해 무선 전자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어 주파수 혼신으로 오동작을 일으키거나 군, 경의 무선통신을 도청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켜 왔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생활 가전제품용 무선기기에 대해 주파수를 분배키로 결정한 것은 이같은 현행 전파법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중소 전자업체들의 탈법, 불법을 미리 예방하고 전파사용에 질서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개발되고 있는 각종 생활 가전제품에 주파수가 추가로 분배될 경우 지금보다 많은 업체들이 새로 배당될 주파수를 이용해 각종 전자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번 작업은 우리나라의 무선기술이 발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현재 상품화됐거나 개발중인 각종 무선 전자제품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기기 제조 및 서비스업체들로 이루어진 「소출력 무선기기용 주파수 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신규 주파수 분배방안을 결정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소출력 무선기기용 주파수 분과위원회에서 연구할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사용중인 생활 가전제품용 무선기기의 실태 및 문제점 조사, 외국 무선기기의 이용실태 조사 및 분석, 각 제품군별 주파수 배분과 대역폭 산정 등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현재 생활 가전제품용 무선기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주파수 배정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모르거나 분과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을 위해 분과위원회를 개방하고 추가 가입도 허용할 방침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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