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최근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핵심부품인 자기저항(MR)헤드를 국내 삼성전자에 대량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TDK, 후지쯔 등 일본업체와 함께 세계 MR헤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BM은 그동안 생산량을 모두 자사 HDD에만 채용해 왔는데 이번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IBM측은 『삼성이 세계적으로 첫 고객이고 삼성이 HDD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만큼 올 2, 4분기에 1백만개 이상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R헤드는 기존 자기유도방식 박막헤드에 비해 데이터 판독능력이 탁월해 대용량 HDD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업체가 일본 및 미국의 일부 업체에 한정돼 있어 최근 심한 공급부족사태를 빚고 있다.
한편 IBM은 지금까지 총 2억개 이상의 MR헤드를 출하해 주로 자사용으로 채용해 왔으나 최근 MR헤드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여 TDK, 후지쯔, 시게이트 등 세계 MR헤드 주력업체간의 시장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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