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준의 시험설비와 여러 형태의 주행시험로를 갖춘 65만평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이 들어선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자동차형식승인을 위한 테스트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의 상호인증, 국내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경기도 화성군에 65만평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의 기존 부지에 일부 해안지역을 매립해 조성될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다음달중 착공해 오는 2001년 완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주행시험장에는 고속주행 때의 자동차 반응 등을 테스트하는 고속주회로와 선회능력을 평가하는 선회로, 험로주행 능력을 시험하는 극악로, 자갈로, 요철로, 염수로, 먼지터널 등 총연장 24.7㎞에 이르는 20개의 시험로가 들어서고 시험 결과를 평가, 분석하기 위한 첨단 기기들도 도입된다.
주행시험장은 오는 2001년부터 48개로 늘어나는 자동차 형식승인 항목 가운데 가속능력시험, 등판능력시험, 최고속도시험 등 14개 항목의 테스트를 담당하게 되며 민간업체들의 연구개발 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동차업체들과 부품업체들에도 시설을 개방하게 된다.
국내 자동차업체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만이 소규모의 자체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업체들은 이같은 시설이 없어 연구개발을 위한 주행시험과 형식승인을 위해 외국의 주행시험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 주행시험장이 본격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충돌테스트 설비와 더불어 국제수준의 자동차 성능시험능력을 갖추게 돼 현재 추진중인 미국, 일본, 유럽과의 형식승인 상호인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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